(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삼성증권은 흥업은행(601166.SH)이 중국 푸젠(福建)성의 대표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4일 보고서에서 "흥업은행은 2005년부터 은행 간 업무 플랫폼인 '은은플랫폼'을 통해 다른 은행과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푸젠성 내 대표 금융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은은플랫폼은 현재 은행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터넷 금융플랫폼으로 발전해 올해 상반기 기준 등록된 중소형 은행이 무려 608개, 거래하는 중소형 은행은 499개나 된다.

초기에는 중소형 은행을 대상으로 금융기관의 결제 대행을 담당했지만, 현재는 지불결제, 자산관리, 자금조달 서비스, 자산구조개선, 과학기술 서비스, 자금운용, 외환대리, 직원교육 등 8개 사업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금융서비스로 발전했다.

삼성증권은 흥업은행이 흥업디지털금융 설립을 통해 대형 금융지주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관측했다.

흥업디지털금융은 은은플랫폼을 분할한 뒤 대형 금융지주사의 꿈을 실현할 핵심 자회사다.

삼성증권은 "흥업은행은 이를 통해 IT(정보기술) 인력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3대 IT상장사를 유치함으로써 재무금융 소프트웨어 및 결제 부문에 있어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dj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