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9일 중국 증시는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2.51포인트(0.65%) 오른 3,492.58에 오전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상승 반전 이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도 0.30% 상승한 2,228.04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상하이증시가 전날 2%에 가까운 낙폭을 보인 후 저가매수세가유입되며 기술적 반등을 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기업공개(IPO) 재개에 따른 시중 유동성 부족은 물론 미국 금리 인상 여부, 중앙경제공작회의 정책 논의 등 단기적으로 변수가 많아 거래량 감소 속에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가통계국은 이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같은 달보다 1.5%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1.3%↑)와 예상치(1.4%↑) 모두를 웃도는 수치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보다 5.9% 떨어져 4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와 동일하지만 시장 예상치(6.0%↓)보다는 다소 나은 수치다.

롬바르드 스트리트 리서치의 미쉘 램 이코노미스트는 "산업 영역과 소비 영역이 따로 노는 모습"이라며 "소매판매 지표를 볼 때 소비 부문은 비교적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보험, 일용화공제품 등이 2%, 자동차, 비철금속 등이 1% 넘게 올랐지만 생태정원은 3% 넘게 급락해 사흘째 약세를 보였고, 농림, 항공운수 등도 1% 넘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공상은행(601398.SH)과 페트로차이나(601857.SH)는 각각 0.87%, 0.4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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