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9일 홍콩 증시는 유가하락과 중국 경제 우려 등 악재 탓에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101.37포인트(0.46%) 내린 21,803.76으로 장을 마쳤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도 102.11포인트(1.06%) 하락한 9,558.76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장 내내 하락세를 보이며 부진했다.

이날 항셍지수의 거래량은 14억1천만주, H지수의 거래량은 15억4천만주로 전장보다 감소했다.

홍콩 증시의 하락은 유가하락의 지속적인 영향과 부진한 중국 지표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대비 1.5% 증가해 예상치를 상회했다. 그러나 3개월 연속 1%대에 머물렀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중국이 디플레이션 구간에 있다고 설명한 반면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국내 물가상승으로 디플레이션 압력이 줄었다고 평가하는 등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페트로차이나(0857.HK)는 1.32% 떨어졌고, 시누크(0883.HK)는 1.45% 상승했다.

중국석유화학(0386.HK)은 0.22% 올랐다.

금사중국(1928.HK)은 0.58% 상승한 반면 은하오락그룹(0027.HK)은 0.22% 내렸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정보기기 등은 올랐고, 보험, 석탄, 금속 등은 떨어졌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1.98포인트(1.42%) 상승한 141.15를 기록했다.

이날 후구퉁을 통한 주식 매수액은 13억2천300만위안, 매도액은 11억5천800만위안으로 1억6천500만위안가량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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