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정크본드 시장이 뉴욕 증시에 점점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켓워치는 11일 투기등급을 뜻하는 정크본드의 약세는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한 정크본드 관련 ETF가 환매가 한꺼번에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투자자들의 자금인출을 막은 이후 시장 붕괴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일 '하이일드 무츄얼 펀드 서드 애비뉴 포커스드 크레디트 펀드(종목명 TFCIX, TFCVX)'는 유동성 부족으로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을 차단했다.

또 이날 '아이쉐어즈 아이박스 $ 하이일드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HYG)가 2.69% 하락해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HYG의 오전 거래량이 보통 하루 평균 거래량의 두배에 달했다.

마켓워치는 금융시장에 투자자들이 줄면 시장 유동성이 마르기 시작하고, 가장 위험한 투자부터 손실을 보는 경향이 있다며 반대로 돈이 다시 돌기 시작하면 안전하다는 기분이 든 투자자들은 가장 성적이 안 좋았던 업종부터 본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정크본드 시장과 뉴욕증시 움직임에 다이버전스가 나타나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며 정크본드 시장은 증시의 전조가 된다.





<출처 : 마켓워치>

마켓워치는 아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았음에도 정크본드 시장의 금리가 치솟고 있고,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원자재 기업들이 발행한 정크본드에 대해서 경고신호를 보내고 있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디알 캐피탈 리서치의 제이슨 고프퍼트 대표는 "HYG 펀드의 이전 단기 저점에서는 패닉으로 유발되는 매도세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프퍼트 대표는 "하지만 HYG의 1개월, 3개월 전저점을 보면 우리가 지금 보는 것보다 더 극심한 심리상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마켓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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