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준상 기자 = 이번 주(12월 14∼18일) 상하이 증시는 소강국면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 주 거래 첫날인 7일에는 4일 종가에 비해 0.14% 상승한 3,529.81로 출발했지만 주중 거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11일에는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종가(3,524.99)보다 2.56% 낮은 3,434.58로 마감했다.

금주에는 15∼16일 열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외에는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기 때문에 상하이증시는 3,400선을 1차 지지선으로, 3,700선을 1차 저항선으로 해서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이는 이미 증시에 반영됐기 때문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미 기준금리 인상이 발표되면 그 부담감에서 벗어났다는 심리가 확산되며 증시를 상승으로 견인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위안화가 평가절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데다, 증시의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거래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점도 증시에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주에도 전주에 이어 약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형주보다는 그동안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던 테마주 위주로 매매를 해볼만 하다.

우선 16∼18일 중국 저장(浙江)에서 열릴 제2회 세계인터넷대회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대회 개막식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참석하는 만큼 인터넷 육성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내년 초 개장예정인 상하이 디즈니랜드 수혜주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용철 유안타증권 중국마켓 애널리스트는 "현재 중국 증시는 큰 그림에서 볼 때 상승국면이 꺾이지는 않았지만 시장에너지가 너무 약하다"며 "거래량을 얼만큼 회복하느냐와 위안화 평가절하 우려를 어떻게 진정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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