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금리스와프(IRS)가 페이와 리시브의 공방전 속에서 사흘 만에 상승 반전했다. 국고채 금리 상승폭을 소폭 웃돌아 IRS와 현물금리의 차이인 본드-스와프 스프레드 역전폭은 다소 축소됐다.

17일 스와프시장에서 1년 IRS는 전일보다 0.75bp 오른 연 3.3825%에 거래를 마쳤다. 3년과 5년 IRS는 전일보다 각각 1.25bp, 1.75bp 상승한 3.3025%, 3.3100%를 나타냈다. 10년 IRS는 0.5bp, 20년 IRS는 1bp 올랐다.

지난 이틀간 하락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작용해 비드가 꾸준하게 유입됐다. 오퍼의 강도는 그렇게 세지 않았다.

전일에 이어 기존 본드-스와프 포지션의 청산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신규 포지션 구축 움직임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지션 청산 과정에서 나온 IRS 리시브와 신규 포지션인 IRS 페이가 강하게 충돌했다는 의미다.

외은지점 딜러는 "본드-스와프 스프레드 레벨에 대한 뷰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며 "계속 포지션을 정리하는 쪽(채권 매도+IRS 리시브)과 이 정도면 들어갈 만하다는 쪽(채권 매수+IRS 페이)이 팽팽하게 맞서는 구도였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유로존 상황이 컨트롤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게 되면 신규 포지션 수량이 더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화스와프(CRS)도 달러-원 하락 움직임을 반영해 상승했다. 1년물이 가장 많이 올랐다.

1년 CRS는 전일보다 5bp 오른 연 2.28%에 마감했다. 2년 이상 CRS는 모두 2bp씩 올랐다.

1년 스와프 베이시스(CRS-IRS) 역전폭은 전일보다 4.25bp 축소된 110.25bp를 나타냈다.

국내은행 딜러는 "1년 스와프 베이시스 역전폭이 110bp선을 웃도는 등 과도하게 벌어졌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1년물 중심으로 비드가 많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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