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유로존 불안에 따른 참가자들의 관망세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국내 증시의 반등세도 채권 매수심리를 제약했다.

17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상승한 3.39%에, 5년물은 1bp 오른 3.50%에 고시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5틱 하락한 104.43에 장을 마감했다. 보험사가 1천14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사가 2천607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1-6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소폭 오른 3.36%에 장을 출발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에 따른 외국인 자금 우려 등으로 채권 매수심리가 위축됐다.

코스피가 상승세로 돌아선 데 따라 채권 매수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국고채 금리는 이후 참가자들의 관망세 속에 변동성을 키우지 못하며 장을 마쳤다.

▲시장 전망 = 채권 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당분간 제한적인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로존 위기 악화에 따른 원화자산 이탈 우려, 유로존 위기 진정에 따른 국내 증시 반등세 등이 모두 채권시장에는 매도 재료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A증권사 딜러는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채권 매수 대응이 쉽지 않다"며 "유로존 우려가 진정되더라도 코스피의 반등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B은행권 딜러는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둔화된 것도 매수 심리를 약화한다"며 "참가자들은 당분간 관망하며 매매 타이밍을 기다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상승한 3.39%에, 5년물은 1bp 오른 3.5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보다 1bp 높은 3.74%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전일 대비 1bp 상승한 3.83%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3.38%에, 통안채 1년물은 전일보다 1bp 높은 3.40%에 각각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은 전일보다 1bp 상승한 3.42%에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bp 오른 4.00%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전일보다 1bp 상승한 9.62%를 기록했다. CD 91일물과 CP 91일물은 각각 전일과 같은 3.54%와 3.57%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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