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하반기 정책금리는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선경 미래에셋생명 일반계정운용팀장은 2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소비와 투자 등 내수회복 부진으로 하반기 국내 경제성장은 3%대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최 팀장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증시는 그리스 이슈로 가격을 조정받고 있지만, 한국의 재정건전성 부각 및 신흥국으로 자금 재유입 예상에 따라 반등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저금리 기조 속에서 자산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국내 안정적인 대체투자 및 해외투자를 통한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손보사와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을 두루 거쳐 지난 4월부터 미래에셋생명 일반계정운용팀장을 맡고 있다.



다음은 최선경 팀장과 일문일답.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한 진단은.

▲6월 그리스 재선거 등 유럽발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국제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 국면이라고 판단한다. 유로존에서의 그리스 탈퇴 우려 및 주변국으로의 전염효과 가능성 등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와 관망세가 지속돼 주식 및 원화는 약세 현상, 채권은 강세현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 금융시장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나.

▲그리스 문제가 재차 불안감을 높이고 있지만, 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은 최근 그리스 이슈로 가격을 조정받은 상황이며 한국의 재정건전성 부각 및 이머징으로의 자금 재유입 예상에 따라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채권은 정책금리 동결로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시장금리와 정책금리 간의 스프레드가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다.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정책금리는 연내 동결을 예상한다. 소비와 투자 등 내수회복 부진으로 하반기 국내경제성장은 3%대를 예상하며 물가도 2%대 중후반에서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정책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작은 상황이다. 정책금리가 예상과 반대로 인상되더라도 시장 금리의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돼 저금리 기조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생명의 자산운용 현황과 전략은.

▲총자산 약 16조원으로 자산운용조직은 1본부 1실 5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운용기획, 일반계정, 퇴직연금, 변액보험운용, 융자 등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저성장 및 저금리 시대에 자산운용 수익률 제고를 위하여 국내 안정적인 대체투자 및 해외투자를 통한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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