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17일 홍콩 증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170.85포인트(0.79%) 오른 21,872.06으로 장을 마쳤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127.86포인트(1.34%) 뛰어오른 9,666.52를 기록했다.

개장 후 상승폭을 확대한 두 지수는 이후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항셍지수의 거래량은 16억5천만주로 전장보다 감소했고, H지수의 거래량은 22억2천만주로 증가했다.

개리 청 동성증권 CEO(최고경영자)는 기준금리 인상이 미국과 세계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리 인상 소식에 힘입어 동아은행(0023.HK)이 3.58% 뛰어올랐고, 중국은행홍콩홀딩스(2388.HK)는 1.08% 상승하는 등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가 하락 탓에 페트로차이나(0857.HK)는 1.89% 떨어졌다.

주대복주얼리(1929.HK)는 1.16% 상승했고, 이풍(0494.HK)은 1.2%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보험, 유틸리티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반면, 석유·천연가스, 공업제품은 떨어졌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0.42포인트(0.3%) 하락한 141.32를 기록했다.

이날 후구퉁을 통한 주식 매수액은 18억2천만위안, 매도액은 9억3천200만위안으로 8억8천800만위안가량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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