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21일 "19대 국회가 막바지를 치닫고 있다"며 "자본시장법 등 금융 관련 법안이 이번 국회를 넘기면 안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계 긴급 사장단 결의대회를 열어 이같이 말하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국회 계류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그는 "이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계류된 법안 통과가 더욱 지연되게 된다"며 "업계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건의문을 작성해 정무위 및 여야 지도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등 13명의 업계 수장이 함께했다.

현재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법안의 쟁점 사항은 네 가지다.

사장단은 지난 정기 국회에서 여야가 잠정 합의한 기업신용공여 확대와 부동산펀드 운용규제 완화, 한국거래소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비롯해 올해 연말 일몰 예정인 기업구조촉진법의 시행기간을 연장하는 동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강조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슈가 된 법안이 정치적으로 민감하다기보다 시장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안이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에서 통과해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저성장 저금리 환경 속에 자산운용을 비롯한 금융투자업계가 져야 할 책임이 막중하다"며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낼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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