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21일 중국 증시는 대형 우량주의 선전 속에 강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63.51포인트(1.77%) 오른 3,642.47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증시는 약보합세로 개장했지만 이내 상승 반전한 후 꾸준히 오름폭을 키워갔다. 장중 한때 2%대의 상승률을 보이며 심리적·기술적 저항선인 3,600선을 무난히 넘어섰다.

거래량은 3억주, 거래대금은 3천983억위안을 기록해 전장보다 늘었다.

선전종합지수는 상하이보다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았다. 0.96% 상승한 2,357.99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9천800만주, 거래대금은 5천445억위안으로 집계돼 전장보다는 줄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저평가 우량주가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주가 흐름이나 거래 추이에서도 드러나 듯 상하이증시에 상장된 대형 우량주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신달증권 구영타오 애널리스트는 특히 연말연시를 앞두고 특수가 예상되는 식품 음료, 가정용 전기기기 등과 관련한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우량주의 상승 기대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동북증권의 션정양 애널리스트도 "내년이 13차 5개년계획의 첫 해로 여러 가지 개혁 정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본시장도 그 중요한 의미를 되살리고자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 1분기 증시는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 보면 한방생약이 6% 가까이 급등했고, 양주도 5% 가량 올랐다. 식품 음료와 철도 운수, 고속도로, 보험은 3% 넘게 상승했다. 반면 방직,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시스템, 인터넷 등은 1%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다.

중국민생은행(600016.SH)은 가장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9.92%의 급등세를 보였다.

뒤를 이은 중신증권(600030.SH), 중국평안보험(601318.SH)도 각각 4.08%, 3.10%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대형 금융주가 이날 강세를 이끈 모습을 보여줬다.

wkpac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