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23일 중국 증시는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56분 현재 전장 대비 14.57포인트(0.40%) 오른 3,666.33을 기록하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도 0.27% 상승한 2,386.17을 기록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상하이증시가 지난 달에는 3,600 안착에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유동성만 뒷받침한다면 3,600을 쉽게 뚫고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태군안증권 차오영위안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3월이전에 벤처자본들이 중국 증시로 몰릴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20∼21일 열린 중앙도시공작회의에서 도시 인프라 건설과 판자촌 개발, 녹색 발전 등 새로운 도시화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경제공작회의에 이어 잇따라 주요 정책 방향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면서 경기 부양책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기준 양 증시 신용융자잔고는 1조1천904억위안으로 전장 대비 98억위안 늘어 3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중의약법' 초안 논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방생약이 3%에 가까운 강세를 보였고, 증권, 보험 등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비철채광, 농림 등은 1% 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의 공상은행(601398.SH)은 0.21% 내렸고, 페트로차이나(601857.SH)는 0.7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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