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선호하는 종목 매도 압력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보험사가 앞으로 상장기업에 투자하는 경우 관련 정보를 더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는 23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지를 통해 보험사가 상장기업에 투자할 때 투자자정보, 투자대상기업, 투자 장부상 잔액, 투자금의 원천과 주식 매입 방법 등을 밝히도록 했다.

이번 규칙은 개별 보험사 또는 보험사와 그 공통투자자들이 보유한 상장기업의 지분이 발행주식의 5%에 달하는 경우의 정보공개 의무를 규정한 것이다.

이날 보감회의 규정발표는 보험사들이 지분을 보유한 종목의 주가를 끌어내려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인수보험계열이 보유한 국약그룹(600511.SH)은 1.04% 하락했다. 또 중국평안보험 자본이 지분을 갖고있는 보응(002047.SZ)은 2.28%, 산동철강(600022.SH)은 1.28% 떨어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낮은 금리수준을 고려할 때 보험자금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남증권의 주빈(Zhu Bin) 연구원은 "당국은 구조적인 위험을 방지하고 싶어한다"며 "그리고 현재 구조적 위기가 실제로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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