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중국의 4대 부실채권 전담 은행 중 하나인 차이나 그레이트 월 애셋 매니지먼트가 일부 지분을 매각할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중국 사회보장펀드와 중국생명보험이 이 은행의 지분을 사들일 방침이다.

매체는 다만, 이번 지분 매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WSJ는 차이나 그레이트 월 애셋 매니지먼트의 주식 매각은 향후 이 회사의 주식시장 상장 과정에서 많은 투자자를 끌어모을 수 있는 유인책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차이나 그레이트 월은 2017년 6월까지 5~8개의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정부가 100% 지분을 갖고 있지만, 2017년 6월까지 20%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차이나 그레이트 월은 앞으로 중국 내부는 물론 해외에도 상장할 방침이어서 지분 매각이 성공적인 증시 상장을 도울 것이라는 게 회사 내부의 판단이기도 하다.

중국은 1990년대에 1조3천억위안(2천억달러) 규모의 부실 채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이나 그레이트 월 애셋 매니지먼트 등 4개의 부실채권 전담 은행을 신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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