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삼성페이' 등 모바일 결제 방식이 신용카드나 현금카드보다 안전한 결제 방식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24일(미국시간) 디지털 범죄수사 회사인 스트로즈 프라이드버그의 에릭 프라이드버그 공동 대표는 삼성페이와 애플페이와 같은 모바일 결제는 신용카드 번호나 만기 날짜를 비롯한 개인정보를 남기지 않는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모바일 결제의 이러한 특성이 마그네틱 선을 이용한 전통적인 신용카드와는 구별되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프라이드버그 대표는 모바일 결제 방식이 "기본적으로 암호화돼 있다"며 "범인들이 이를 손에 넣는다고 하더라도 어떤 것도 할 수가 없다. 따라서 마그네틱 선이 있는 카드들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이마켓터에 따르면 올해 총 결제 규모에서 모바일 결제가 차지하는 규모는 87억달러다. 2016년에는 이 수치가 약 270억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사의 분석이다.

프라이드버그 대표는 최근 칩카드가 안전 결제로 등장하긴 했지만, 여전히 모바일 결제 방식보다는 안전하지 못하다고 판단했다.

전자화폐전문 회사인 ETA(Electronic Transactions Association)는 60%의 미국 카드 이용자들이 은행으로부터 칩카드를 수령했으며 44%의 소매업자들은 칩카드 판독기를 갖고 있고, 이 수치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안전한 결제를 위해 소비자들이 칩을 기기에 삽입하면 결제를 위한 코드가 발행되고, 이는 복제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프라이드버그는 칩카드가 이러한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카드에는 마그네틱 선이 남아 있어 개인 정보에 접근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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