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 증시는 이번 주(28~31일)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상하이증시는 지난주 주간 상승률 1.37%를 기록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되기 전 시점과 비교해 거래량이 다소 늘긴 했지만, 연말연시를 앞두고 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 기존의 주가 횡보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주 중앙경제공작회의에 이어 각종 분야별 거시경제 정책을 다루는 중앙정부 차원의 회의가 잇따른 가운데 지난 주말 사이 열린 국민융합연례회의 정도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기술 민간 보급, 민간 군수물자 조달 제도 등과 관련 민·군 협력을 확대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이와 관련 방위산업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특히 전날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상하이·선전증권거래소의 기업공개(IPO) 등록제 전환 권한을 국무원에 부여키로 함으로써 이르면 내년 3월부터 IPO 제도에 큰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모습이다.

또 내년 1월8일부터 당국이 지난 6개월 동안 대주주의 매도를 제한해왔던 물량이 시장에 풀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수급 불균형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이용철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시작과 함께 새로운 정책들을 계속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의 시선이 그쪽에 쏠려 있어 당분간 주가 안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주주들의 매매 제한이 풀린다고 해도 해당 조처가 내려졌던 7월 중 밸류에이션에 비춰볼 때 현재 손해를 감수한 투매를 예상하기 어려워 역시 시장이 큰 무리 없이 해당 이슈를 소화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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