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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주간전망)

결론부터 먼저 말한다. 전환선은 결국 위쪽으로 몸을 틀었다. 추세의 ‘전환’을 알리는 전령사, 전환선이 상승하기 시작하였으니 전망은 밝아졌다. 이번 주(사흘밖에 되지 않고, 더구나 연말이라 다소 썰렁하겠지만)에도 주가는 오를 공산이 높다는 이야기가 된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시장의 앞날은 참으로 아슬아슬해보였다. 풍전등화? ‘훅’ 하는 바람에도 상승세는 꺼져 버릴 태세였으나 그래도 끈덕지게 살아났다. 시장의 분위기 전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전환선’이었다. 물론 전환선이 전부는 아니다. 일목균형표를 전체적으로 살펴도 이제는 마냥 비관적이라기보다 오히려 긍정적, 낙관적인 분위기가 더 짙다. 어떻게 된 노릇일까? 원인을 찾아 좀 더 거슬러 올라간다면 12월14일로 돌아간다. 그렇다! 2주전의 변화일(10월29일의 고점에서 33일)이 역시 강력한 힘을 발휘하였던 게다.

물론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아직은 좀 이르다. 사실을 말한다면 겨우 전환선이 상승하였을 따름. 기준-전환선이 다시 호전된 것도 아니고 후행스팬이 좋아진 것도 역시 아니다. 그러나 전환선과 기준선의 움직임을 예비계산하면 앞날이 좀 더 잘 보이는데, 그 전망이 꽤 긍정적이다. 전환선은 이번 주에는 내내 상승할 태세인 반면 기준선은 수평을 유지하거나 혹은 하락할 참. 따라서 주가가 급작스럽게 폭락하지 않는 한 이번 주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기준-전환선의 호전도 절로 이루어진다.

이미 주가는 구름 상단을 다시 넘었다. 거기에다 기준-전환선의 호전까지 나타난다면 추세의 상승세 복귀는 더욱 탄탄하게 진행되는 셈. 그러니 ‘긍정’ 혹은 ‘낙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금요일에 지수가 음선을 그리면서 하락한 것은 후행스팬으로 설명이 된다. 26일전 캔들이 후행스팬을 만나면서 저항선으로 작용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하루, 이틀만 지나면 후행스팬 역시 캔들의 저항을 뿌리칠 것이고 그러면 지수는 재차 상승폭을 늘려가리라 기대된다. 이제는 2,000 정도는 큰 문제가 아니겠다. 최소한 2,040 또는 2,060 언저리까지 단기 목표를 높이고 싶다.

(달러-원 주간전망)

그간 달러-원 차트에서는 ‘이중천정형’의 냄새가 솔솔 풍겼다. 이중천정형이라면 패턴분석법을 다룬 교과서의 제일 첫 페이지에 나오는 내용이다. 그만큼 전통적이고, 따라서 구닥다리 냄새가 나는 기법이다. 하지만 “옛것이 좋은 것”이라는 말은 진리이다. 오래되었다고 하여 함부로 대할 일이 아니다. 오히려 잘 맞는 경우가 더 많다. 달러-원 환율은 절묘하게도 12월14일과 12월18일의 두 차례, 1,188원에서 고점, 즉 천정을 만들었다. 그게 이중천정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물론 천정을 두 번 만들었다고 하여 모두 이중천정형이 되는 것은 아니다. M자 모양으로 나타나는 이중천정 사이의 지지선이 무너져야만 비로소 패턴이 완성되는 법. 그런데 달러-원 환율의 경우 천정을 만들었고, 나아가 지지선의 역할을 하던 1,175원마저 무너뜨렸다. 따라서 이제는 분명히 “이중천정형이 완성되었다”고 선언할 수 있다.

이중천정형은 대표적인 반전패턴이다. 상승추세에서 하락추세로 바뀔 때, 고점에서 만들어지는 패턴이 바로 이것. 그런데 문제의 그 패턴이 만들어졌으니 앞으로 달러-원의 향방은 쉽게 예측이 된다. 물론 아래쪽이다. 그런데다 이중천정형의 특징을 따져 목표가격도 산출할 수 있다. 일단 목표는 1,163원 언저리로 계산된다. 하지만 이는 단지 ‘계산’일 따름이고, 또한 최소한(minimum)의 목표이다. 충분히 그 이하로도 내려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아래쪽이라고 마냥 헛헛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환율이 내려갈수록 지지선은 두터워진다. 당장에 기준선이 걸쳐있는 1,165원이 지지선으로 나설 참이다. 그런데다 일목균형표 구름도 만만치 않게 두터운즉 쉽사리 무너질 지지선은 아니겠다. 구름의 하단은 대략 1,155원 수준에 버티고 있다. 따라서 종합한다면 이번 주에 달러-원은 조금 더 밀리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1차 1,165원, 2차 1,155원이 지지선으로 작용하겠다.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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