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의 국영 대형 통신사 가운데 하나인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00728.HK)의 창샤오빙(常小兵) 회장이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재경망 등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기위)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창 회장이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현재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통상 중기위의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 조사는 시진핑(習近平) 정부가 줄곧 강조해온 반(反)부패 활동과 관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창 회장은 난징(南京)체신학원 출신으로 난징시 전신국 부국장을 거쳐 11년간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600050.SH/00762.HK)에서 근무하며 회장 겸 당조직서기를 역임하고 올해 8일 차이나텔레콤 회장직에 부임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창 회장이 과거 차이나유니콤에서의 비위 행위와 관련해 조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은 최근 중국 정부가 국영기업 개혁의 하나로 합병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최근 큰 변동성 속에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한편 차이나텔레콤 측은 회사 경영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곧 공시를 통해 창 회장의 부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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