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28일 홍콩 증시는 중국 증시를 따라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218.51포인트(0.99%) 내린 21,919.62로 장을 마쳤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163.75포인트(1.65%) 하락한 9,789.46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오후 장이 개장하고 30분 뒤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홍콩증시는 연휴기간 위축된 투자심리에 중국 경제지표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11월 공업이익은 전년대비 1.4% 하락했다.

이날 항셍지수의 거래량은 9억116만주, H지수의 거래량은 11억2천만주로 저조했다.

창샤오빙(常小兵) 회장이 당국의 조사를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진 차이나텔레콤(0728.HK)은 1.34% 떨어졌다.

페트로차이나(0857.HK)은 2.04% 내렸고, 시누크(0883.HK)도 1.43% 하락했다.

AIA그룹(1299.HK)이 1.28% 떨어졌고, 중국평안보험(2318.HK)이 1.58% 하락하는 등 보험주도 약세를 보였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2.31포인트(1.64%) 하락한 138.49를 기록했다.

이날 후구퉁에서의 주식 매수액은 12억7천400만위안, 매도액은 15억4천700만위안으로 2억7천300만위안가량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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