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 기자 = 화학주들이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코스피 급락에도 선전하고 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2시30분 현재 호남석유는 전일보다 3천500원(1.43%) 떨어진 24만1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호석유는 1% 안팎의 오름세를 타고 있으며, LG화학과 케이피케미칼은 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학주가 그간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급락장에서도 비교적 안정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이 화학주에 대해 저가 매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격 이점과 함께 오는 6~7월 화학업종이 계절적 성수기를 맞을 것이라는 분석도 화학주 주가에 호재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은 앞으로 화학주 주가 향방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정현 하나대투 연구원은 "LG화학을 필두로 화학주들은 이미 2분기 실적 전망이 부진할 것으로 나와 주가가 상당 부분 빠져 있던 상황이다"며 "이미 바닥 수준을 보였기 때문에 급락장에서 그나마 좀 견디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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