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유로존 재정위기 심화로 코스피가 급락했지만 '슈퍼개미'와 상장사 임원들은 지분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슈퍼개미로 분류되는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는 이날 태평양물산 1천주(지분 0.05%)를 지난 15일 추가 취득해 보유주식이 32만5천642주(13.59%)로 증가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박 대표는 지난 8일에도 태평양물산 500주를 신규 매수했고, 코스피 2,000이 위태롭던 지난달 12일에도 2천16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도 전일 장내에서 대교 보통주 4만2천주와 우선주 630주를 각각 주당 5천776원, 3천965원에 신규 매수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도 기존 3.70%에서 3.74%로 높아졌다.

강 회장은 지난 15일과 16일에도 각각 2천710주와 4만5천주를 매수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전일 자사주 3천주를 주당 1만483원에 매수했다. 이 회장의 자사주는 이에 6만8천500주에서 7만1천500주로 늘었다.

이 회장은 올해 들어서만 모두 8천500주의 자사주를 세 차례에 걸쳐 사들였다.

이지바이오 최대주주인 지원철 회장도 지난 15일부터 전일까지 자사주 28만5천142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번 주식 매수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34.09%에서 34.70%로 높아졌다.

슈퍼개미 뿐 아니라 '개미'들 역시 5월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주식을 사들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모두 2조3천16억200만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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