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JP모건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을 연립정부 구성이 실패하기 전에 제시했던 20%에서 50%로 크게 높였다.

JP모건은 18일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떠날 경우 잔류했을 때보다 국내총생산(GDP)이 5~10%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이렇게 되면 그리스 GDP가 경기순환주기상 정점에서부터 저점까지 25~30% 감소하게 되며, 이는 미국이 지난 1930년대 초 대공황 당시 처했던 상황과 비슷해진다고 이 은행은 진단했다.

또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약 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JP모건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면 현재의 경기 하강 추세는 과거 1970년대 중반이나 1990년대 초반의 경기 침체와 비슷해질 것"이라면서 "다만 지난 2008~2009년 유로존 GDP가 정점부터 저점까지 5.5% 감소했던 때보다는 완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이 이벤트에 따른 여파로 유로존 실업률이 반세기 만에 최고치로 상승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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