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지난달 중국 제조업 경기가 시장 예상을 다시 소폭 밑돌았지만 산업 구조조정 작업은 속도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분야 경기 확장세도 확대됐다.

1일 중국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연합회는 작년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인 49.6보다는 개선된 것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 49.8보다는 낮은 수치다.

12월 제조업 PMI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인 '50'을 5개월 연속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 제조업 부진이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국가통계국은 제조업 분야 수요와 공급 양 방면에서 개선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PMI 하위지수인 생산지수는 52.2로 전달보다 0.3포인트 올랐고, 신규주문지수도 50.2로 0.4포인트 올랐다.

특히 소비수요는 여전히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소비제품 제조업 PMI는 54.4로 전월 대비 1.0포인트나 급등했다. 2015년 한 해 동안 소비제품 제조업 PMI는 평균 52.9를 기록해 연중 내내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첨단기술 제조업 PMI는 53.0을 기록, 전달보다 2.9포인트 올라 정책적인 산업구조 전환 흐름도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비제조업 PMI는 54.4로 전월치 53.6보다 0.8포인트 늘었다.

이는 연속 2개월째 상승세이자 2015년 최고치로 기록됐다.

업종별로 살피면 서비스업 활동지수가 53.7로 전달보다 0.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국가통계국 측은 연말에 소비 촉진 활동이 집중되는 시기적 특징이 나타났다며 통신·인터넷·소프트웨어, 소매, 속달우편, 택배 등의 사업 부문이 고르게 확장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 서비스 부문의 PMI는 모두 60을 넘어서 상대적으로 확장세가 더욱 짙었다고 덧붙였다.

wkpac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