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KTB투자증권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반등 결과는 긍정 요인이라고 밝혔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12월 제조업 PMI지수가 기대치에 부합하지는 않다"며 "그러나 세부 항목 가운데 신규 주문지수가 상승하고, 재고지수가 하락했으며 위안화 평가절하 영향으로 수출 주문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제조업 PMI지수는 전월의 49.6보다 소폭 개선된 49.7을 기록했으나 8월 이후 5개월 연속 경기판단 기준선인 50을 밑돌며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가 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 등 경기 부양정책 기조를 계속하고 있지만 대외 수요 감소와 구조조정 여파가 제조업 경기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채 연구원은 "다만 신규주문지수가 상승하고 재고지수가 하락하면서 양 지수간 간격이 3.1포인트에서 4.1포인트로 확대된 점을 고려하면 1월 제조업 PMI지수는 다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더구나 중국 제조업 체감경기와는 달리 서비스업 체감경기가 좋아지고 있는 점도 중국 경기의 둔화 우려를 완화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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