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주식자본시장(ECM) 최강자로 꼽히는 NH투자증권이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1위에 오르며 3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IPO 시장에는 2010년 이후 최대 일거리가 쏟아졌는데, NH증권이 경쟁사를 따돌리고 대어(大魚) 주관을 잇달아 따내며 IPO 시장 최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연합인포맥스가 4일 발표한 '2015년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의 IPO 주관순위(화면번호 8417)에 따르면 NH증권은 총 18건, 주관금액 1조1천807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 한국투자증권(14건·6천449억원)과 3위 KDB대우증권(9건·5천116억원)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지난 2013년부터 3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NH증권은 올해 IPO 시장 '핫이슈'였던 LIG넥스원과 제주항공, 이노션 주관을 모두 따내며 3분기에 일찌감치 연간 순위 1위 자리를 예약했다.

NH증권은 상반기까지 NS쇼핑과 미래에셋생명 주관을 맡은 한국증권에 밀렸지만, 3분기 LIG넥스원과 제주항공 증시 입성을 주관해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공모 규모 5천억원짜리 지난해 최대어인 LIG넥스원 주관을 맡은 것이 NH증권이 3년 연속 IPO 주관 1위를 달성하는 데 주효했다.

LIG넥스원은 주당 7만6천원에 690만주, 총 5천244억원어치를 신주 발행(29%)과 구주 매출(71%)을 통해 공모했다. NH증권은 이 중 3천618억원어치를 주관했다.

이외에 NH증권은 이노션(1천258억원)과 경보제약(1천434억원), 제주항공(1천650억원) 등을 주관했다.

2위를 차지한 한국증권은 LIG넥스원 공동주관사를 맡아 1천626억원어치를 주관했고, 더블유게임즈(1천111억원), NS쇼핑(949억원), AJ네트웍스(552억원) 등 총 14건을 주관했다.

전체 주관 규모는 6천449억원이다.

미래에셋으로 주인이 바뀌는 대우증권은 9건, 총 5천116억원을 주관해 3위에 올랐다. 대우증권은 이노션(629억원)을 공동 주관했고, 더블유게임즈(1천111억원)과 잇츠스킨(1천96억원), 토니모리(941억원) 등을 주관했다.

줄곧 10위권 안팎에 머물렀던 현대증권은 연합인포맥스가 IPO 리그테이블 집계를 시작 2007년 이래 최고 순위인 4위에 올랐다.

현대증권은 케어젠(1천782억원)과 미래테크놀로지(242억원)을 주관해 전체 주관 금액은 2천24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805억원어치를 주관하는 데 그쳐 10위에 머물렀다.

5위는 미래에셋생명(1천90억원)과 이노션(884억원)을 주관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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