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48.2으로 집계됐다고 마르키트가 4일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인 48.9보다 낮고, 11월 확정치인 48.6보다 0.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12월 수치는 경기의 확장과 위축을 판단하는 기준선인 '50'을 10개월 연속 밑돌았다.

마르키트는 12월 제조업체들의 경영환경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총 신규 사업이 감소한 탓에 제조업 생산도 줄었다고 말했다.

신규 수출 사업이 3개월만에 감소하는 등 국내외 수요가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제조업 고용과 구매활동도 줄었다.

생산비용과 판매가격이 모두 감소하는 등 디플레이션 압력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신 인사이트 그룹의 허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둔화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미국 금리 추가 인상 우려 탓에 국제 시장은 더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추락을 막기 위해 당국은 단기적으로 외부 위험 요소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거시적인 미세 조정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급측 개혁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이신 제조업 지표 발표 후 달러-엔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서 오전 11시 2분 119.83엔을 기록중이다.

호주달러는 같은 시간 낙폭을 확대해 전 거래일 뉴욕장 대비 0.95% 떨어진 0.7219호주달러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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