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수원국들의 유로존 위기 대응력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동연 차관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제21차 EBRD 연차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EBRD의 원조를 받는 국가의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며 "EBRD가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지역별 금융안전망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해 수원국들의 위기 대응능력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또 "EBRD가 지원대상을 북아프리카ㆍ중동 지역으로 확대하려는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며 "한정된 재원으로 확대된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금융기구와의 협조융자 확대 등 다양한 지원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총회에서는 영국 법무부 사무차관인 수마 차크라바티(Suma Chakrabarti)가 차기(2012년 8월~2016년 7월) EBRD 총재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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