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6일 중국 증시는 당국의 신속한 투자 심리 안정 조치에 따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장 대비 17.85포인트(0.54%) 오른 3,306.56을 기록하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도 1.28% 상승한 2,106.43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4일 중국 증시의 폭락세는 시중 자금 유동성 위축, 상장사 대주주 지분 매각금지 조치 해제 예상, 위안화 환율 추가 절하 예상에 따른 자금 유출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인민은행은 전날 1천30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을 뿐만 아니라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도 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서킷브레이커 제도의 효용성을 문제시하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제도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시장 상황에 맞게 개선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6개월간 이어져온 상장사 대주주 지분 매각금지 조치가 오는 8일부터 해제되는 것과 관련한 시장의 우려가 큰 데 대해서도 당국은 "1조위안의 물량이 풀린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일축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증감회는 동시에 '비공식적' 경로를 통해 주요 기관투자자들에게 지분 매각을 당분간 유보해 달라고 요청한 것은 물론, 작년 여름 주가 폭락 시기 등장했던 '국가대표' 자금이 전날 증시를 떠받쳤다는 전언도 있었다.

한편 이날 오전엔 작년 12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유일하게 경기 확장세를 주도했던 영역이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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