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6일 홍콩증시는 투자심리 위축 탓에 하락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오후 2시 13분 현재 전장보다 218.70포인트(1.03%) 내린 20,970.02를 기록했다.

항셍H지수는 전장에 비해 114.25포인트(1.24%) 떨어진 9,108.76을 나타냈다.

오전장 동안 낙폭을 점차 확대한 두 지수는 오후장 개시 뒤에도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항셍지수의 오전장 거래량은 7억5천941만주, H지수는 9억4천617만주로 전장보다 증가했다.

인민은행의 개입설 등 중국 당국이 증시 폭락에 대응하고 있지만 홍콩 증시의 투자 심리는 여전히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투자회사 인베스코에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최고투자책임자인 폴 찬(Paul Chan)은 올해 항셍지수가 20,000∼22,000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콩 은행들의 실적이 부진한데다, 다른 기업들의 수익도 크게 개선될 기미가 없기 때문이다.

12월 홍콩 닛케이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4를 기록해 전월의 46.6보다 감소했다.

차이나모바일(0941.HK)은 0.06% 올랐고, 텐센트홀딩스(0700.HK)는 1.29% 떨어졌다.

화태증권(6886.HK)은 2.35% 하락했다.

적대적 M&A(인수·합병)로 거래가 중단됐다가 이날부터 재개된 중국만과(2202.HK)는 11.35% 주저 앉았다.

석탄산업의 개혁과 지원조치를 약속한 리커창 중국 총리의 발언에 시베리아광업(1142.HK)이 3.45% 오르는 등 석탄주가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석탄은 상승했고, 소매, 금속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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