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올해중 리스크중심 지급여력제도(C-ROSS) 시행으로 증시의 '큰 손' 중 하나인 보험사들의 주식 보유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수혜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6일 중국 보험사들이 시가총액 200억위안 이상이고, 현금배당률이 높고 안정적인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10개 종목을 엄선해 추천했다.

해당종목은 장강전력(600900.SH), 내몽고이리실업그룹(600887.SH), 청도하이얼(600690.SH), 보리부동산(600048.SH), 남경은행(601009.SH), 상해제약그룹(601607.SH), 상해자동차(600104.SH), 대진철도(601006.SH) 등이다.

리스크중심 지급여력제도가 실시되면 보험사는 상장사 1곳의 지분 20%이상을 사들일 수 있게 된다.

특히 보험사의 지급 여력비율 변화없이 손해보험금 500억위안, 생명보험금 5천억위안이 증시에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CIRC)는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이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개인투자자 중심의 중국 증시에 보험을 비롯한 금융권 등 기관투자자를 참여시켜 시장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증시를 부양시키기 위해서다.

CIRC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중국 4대 상장 보험사인 신화보험(601336 CH), 중국인수보험(601628 CH), 중국태평양보험그룹(601601 CH), 평안보험(601318 CH))의 주식투자 비중은 평균 16.91%, 중소 보험사 평균은 12.65%였다.

전년도 총 자산의 최대 30%를 주식에 투자할 수 있고, 우량주의 경우에는 총 자산의 40%를 편입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보험사의 주식 매입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유안타증권은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여기에다 금리 인하 추세를 고려할 대 보험사의 주식투자 비중은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특히 부동산 개발업체에 투자할 때 그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우량주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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