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외 환율 격차 0.14위안으로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역외 달러-위안(USD/CNH) 환율이 6.69위안을 돌파했다.

역내 기준환율이 고시되기 전 6.6353위안까지 하락한 역외 위안화 환율은 이날 기준환율이 7일 연속 상승한 6.5314위안으로 발표되자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날 역외환율 최고치는 오후 3시 32분의 6.6954위안이다.

역내-역외 환율차이도 벌어져 0.14위안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기존 예상보다 큰 폭의 위안화 절하를 의도한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폴 맥켈 HSBC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기준환율의 상승은 인민은행 외환정책의 유연성이 더 강해졌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민은행은 예상보다 더 대담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외환 정책이 정말로 변했는지 평가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국국제금융공사(중금공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리앙홍(梁紅)은 전일 위안화 가치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그는 개인들의 달러 매수, 경제지표 부진, 중국 증시의 영향 등을 위험요소로 꼽았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오후 15시 51분 현재 6.6908위안을 기록중이다.

같은 시간 역내 위안화 환율은 6.5513위안을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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