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월가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는 중국 증시의 하락에 대해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며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진단했다.

로저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세계에서 경제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중국은 세계 경제의 일부로서 그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 증시는 세계에서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증시 중 하나로 미국보다 더 많이 올랐다"며 "올해 하락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로저스는 현재 적절한 투자처에 대해서 "실제로 투자에 나서지 않고 유심히 살피고 있다"며 "미국은 암울하고 중국이 유망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정크본드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본다"며 "미국 정크본드를 매도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저스는 "유가가 하단을 형성하고 있다"며 "내가 기술적 분석가는 아니지만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유가가 어떤 뉴스에 따라 떨어지면서 바닥을 형성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적인 뉴스가 쏟아지고 있지만 유가가 신저점으로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유가 하단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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