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증가율 7.0%, 수입증가율 8.2%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우리나라 환율이 연평균 기준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 183억달러를 기록한 후 흑자폭이 차츰 감소해 내년에는 122억달러 내외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20일 발표한 '2012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실질실효환율로 평가한 원화 가치는 연평균 기준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유럽재정위기 등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점차 축소되면서 하반기부터는 완만한 상승세(원화가치 상승)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KDI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2011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원화가치가 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보합세를 유지로 전망을 수정했다.

KDI는 원화가치가 오는 2013년에는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완화하면서 5% 내외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는 당초 151억달러에서 183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KDI는 지난해 전망에서 올해 서비스수지,본원ㆍ이전 소득수지가 127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번 전망에서는 86억달러 적자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경상 흑자 전망치가 증가했다.

하지만 상품수지 흑자 전망치는 수출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여 278억달러에서 269억달러로 줄어들었다.

금액을 기준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10.0%에서 7.0%로 하향 조정됐다. 수입 증가율도 당초 10.8%에서 8.2%로 낮춰잡았다.

KDI는 "내수 증가세 확대 및 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상품수지 흑자폭은 축소되고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확대됨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점차 축소될 것"이라면서 "올해 183억달러 규모의 흑자를 기록하고2013년에는 122억달러 내외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