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단기 급등에 대한 조정으로 1,160원대로 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21일 오전 9시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40원 하락한 1,163.40원에 거래됐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장초반 20포인트가량 올라 1,800선을 회복하는 등 최근 폭락에 대한 조정 흐름을 보이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장초반 순매수로 대응하면서 달러화에 반락 압력을 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이 1.27달러대 후반까지 회복하는 등 글로벌 달러가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심리를 다소 완화했다.

여기에 지난 18일 당국의 개입으로 외환당국의 속도조절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심도 팽배한 상황이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유로와 코스피 등 지표들이 반등한 데다 1,170원대 당국의 적극적 개입 여파로 일단 달러화가 1,160원대 초반까지는 되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유로존 문제가 아직 해결된 것이 없는 만큼 저점 매수 심리를 여전히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시장 대비 0.0010달러 상승한 1.279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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