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올해 처음 거래를 시작한 중국 증시는 지난주(4~8일) 이틀이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는 등 폭락을 경험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외국인 자금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99)에 따르면 한 주간 후구퉁(상하이증시 외자거래)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총 15억1천200만위안(2천712억원)을 기록했다.

6일 하루 4억9천680억위안(891억원)의 외자 순유출세를 기록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4일간 외자 순유입세가 나타났다.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하락률이 10%에 가까울 정도로 증시 전반이 대혼란을 겪었지만 이 틈을 타 외국 자본은 저가 매수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4일 중국 증시 사상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연거푸 발동돼 거래가 완전히 중단됐던 다음날인 5일 하루 순유입액이 16억2천200만위안(2천910억원)을 기록했다. 당일 순매수액은 14억2천938만위안(2천564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같은 외자 순유입세가 얼마나 지속할지는 의문이다. 중국 당국이 유동성 위축을 조장했다는 지적을 받은 서킷브레이커를 잠정 중단키로 하는 등 신속한 조치에 나섰음에도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돼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탓이다.

한편 한 주간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중국평안보험(601318.SH)으로 총 10억4천828억위안(1천880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다만 순매도액이 2억8257억위안(506억원)으로 집계돼 주가는 주간 단위 5.7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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