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11일 중국 증시는 당국의 잇따른 시장 안정화 조치에도 약세로 개장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10시54분 현재 전장 대비 38.56포인트(1.21%) 내린 3,147.85를 기록하고 있다.

2% 넘는 하락률로 개장했지만 낙폭을 점점 줄여가는 추세다.

선전종합지수도 1.63% 내린 1,946.43을 기록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단기 공매도 투기 세력이 이미 커다란 이익을 챙긴 가운데 당분간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을 내다봤다.

전날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주 폭락에 따른 투자자들의 시중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자 기업공개(IPO) 등록제 시행 시기를 좀 더 늦출 것을 시사했다.

앞서 지난 9일엔 중국 국가통계국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같은 달보다 1.6%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1.5%↑)를 약간 웃돈 수치로 시장 예상과 부합했다. 다만 작년 8월 2%를 기록한 이후 4개월째 1%대에 머물렀다.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보다 5.9% 떨어져 46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와 같은 수치다.

HSBC 취홍빈 이코노미스트는 CPI는 소폭 개선됐지만 PPI는 전혀 개선 양상이 안 보인다며 수요 부족 문제가 올해에도 주요 경제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며 공급 측면에서의 개혁과 동시에 수요 진작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기준 양 증시 신용융자잔고는 1조966억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장 대비 234억위안 줄어든 수치다.

업종별로 항공운수, 양식이 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항공우주방위산업, 대중교통, 창고물류, 경공업제품이 3%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의 공상은행(601398.SH), 페트로차이나(601857.SH)는 각각 0.90%, 0.7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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