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SK그룹이 사상 처음으로 고졸 공채를 시행한다.

21일 SK그룹은 8개 계열사에서 250여명의 고졸 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채예정 회사는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플래닛, SK커뮤니케이션즈, SK하이닉스, SK네트웍스, SK E&S, SK증권 등이다.

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23일부터 6월3일까지며, 그룹채용 홈페이지(www.skcareers.com)를 통해 접수한다.

앞서 SK는 올해 사상 최대인 7천여명의 인재를 채용하고 이 중 약 30%인 2천100명을 고졸 출신으로 채용하기로 밝힌 바 있다.

SK그룹은 이번 공채 외에도 계열사별 수시채용 형태로 1천50명의 고졸자를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학력'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고졸 공채를 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최근 600여명의 인턴사원을 뽑을 때도 지원서에 어학점수나 학점 등 '스펙'과 관련된 기재 항목은 배제했다.

SK텔레콤은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활용능력만을 기준으로 '소셜 매니저' 직군의 인턴사원을 선발하기도 했다.

조돈현 SK㈜ 기업문화팀장은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열린 고용’ 구현을 위해 양질의 고졸 직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채용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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