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헬스케어로 쏠린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며 "고령화와 소득의 증가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국 헬스케어주에 투자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헬스케어 업종의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9.8%에 이른다"며 "중국 정부가 13억명 인구를 대상으로 한 기초 의료서비스 구축에 막대한 재정 투자를 준비하고 있고, 3억위안의 헬스케어 시장 규모를 2020년 8조위안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성장 잠재력이 매우 풍부하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의료비 지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5.4%에 불과하지만, 고령화와 소득 증가로 그 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 비용은 개인뿐만 아니라 정부와 사회 의료보험 비용 확대로 성장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최근 소득 증가와 서구화된 식습관 변화는 비만 및 성인병을 초래하고 있고 환경오염으로 호흡기 질환 환자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환경 용품과 관련한 의료산업의 성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정부의 의료지출도 증가할 전망이다.
작년 정부 의료지출은 1조위안을 돌파했으나, 이는 GDP 대비 1.6%에 불과하다.
선진국의 정부 의료지출이 GDP 대비 15%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비중이라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정부의 의료 인프라 직접 투자와 의료비용 보조부담을 확대하고 중앙과 지방정부의 의료 예산이 함께 확대될 것"이라며 관련 유망주로 항서제약(600276.SH), 인복제약(600079SH), 화해제약(600521.SH), 운남백약(000538.SZ), 천진천사력제약(600535.SH) 등을 추천했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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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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