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고점 경신에 따른 레벨 부담과 코스피 회복 등으로 1,160원대로 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21일 오전 11시14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60원 내린 1,16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달러화는 코스피가 1,800선을 회복하고 유로-달러 환율도 1.28달러대로 오르자 달러 매수 심리가 가라앉으며 1,160원대 중반까지 레벨을 낮췄다.

지난주 1,175.40원에 연고점을 기록한 데 따른 레벨 부담과 외환당국 매도개입의 여파도 달러화 반락에 한 몫했다.

▲오후 전망 =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62.00~1,168.00원에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와 유로 반등에 달러 매수세는 가라앉은 상태이나 저점 결제수요가 하단을 떠받치는 양상이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중 역외 롱스탑이 일부 나왔고, 은행권에서도 유로화 반등 등으로 숏베팅으로 돌아서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며 "다만 네고 물량이 따라 나와주지는않고 있어 하락 압력이 강하지는 않고 저점 결제들이 우위를 점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달러화가 상승한 이후의 조정 장세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은행의 또 다른 외환딜러도 "오는 23일 EU정상회의를 앞두고 쉬어가는 장세가 예상된다"며 "외국인 주식순매도도 급감했고 아시아통화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일단 1,160원대 중후반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 이날 달러화는 그리스 유로존 이탈 해법에 대한 기대와 유로 반등에 전거래일 대비 5.80원 하락한 1,167.00원에 출발했다.

장초반 롱스탑이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1,160원대 초반으로 레벨을 낮췄으나 저점 결제수요가 유입돼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

증시와 유로가 반등하고 리스크 회피 심리가 한결 가라앉으면서 달러화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4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6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은 전장 뉴욕 시장 대비 0.12엔 상승한 79.14엔에 거래되고 있고, 유로-달러 환율은 1.280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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