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12일 중국 증시는 최근 시중 유동성 위기를불러일으켰던 위안화 환율 안정 양상에 힘입어 급락세를 면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6.16포인트(0.20%) 오른 3,022.86에 장을 마쳤다.

강보합세로 개장한 상하이증시는 이후 2%가 넘는 진폭 안에서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장중 급락 시엔 작년 9월 이후 지수가 3,000을 밑돌기도 했다.

종가 기준 3,000선을 밑돈 것은 작년 8월 26일(2,927.29)이 마지막이었다.

거래량은 2억800만주, 거래대금은 2천241억위안으로 전장보다 거래가 줄었다.

선전증시도 역시 큰 변동성 보이며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39% 상승한 1,855.39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1천800만주, 3천266억위안을 기록해 역시 거래가 줄어든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된 가운데 위안화 환율이 안정적으로 움직인 것이 그나마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역외 시장에 개입해 최근 지속적인 절하세를 보였던 위안화 환율 방향을 되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5651위안까지 떨어져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역내 위안화 환율과 같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민생증권은 시장 투자 심리가 얼어붙어 단기적인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시중 유동성이 부족한 가운데 정책 방면이나 특수한 이벤트에 따른 시장 쏠림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 인터넷, 창고물류, 의료서비스 등이 2%대 강세를 보였고, 생태조경, 비철금속 등은 3% 넘게 떨어졌다.

중신증권(600030.SH), 동흥증권(601198.SH)이 나란히 거래대금 상위에 오른 가운데 각각 1.34%, 5.63% 올랐다. 중국평안보험(601318.SH)도 0.5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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