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삼성증권은 중국 상하이증시가 이달 중순 이후 점차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3,000을 밑돌 경우에는 보유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13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와 경기 경착륙 우려는 과장돼 있는 데다, 정부의 정책 대응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신뢰성 회복을 위해 제도를 보완하고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18일까지를 전후해 지급준비율 인하를 포함한 증시 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해외 투자자는 작년 6∼8월 중국 증시 대폭락과 같은 시장 붕괴를 우려하고 있으나 최근 양상은 그 때와는 다르다"며 "작년 여름 폭락 원인은 증시의 유동성 문제에 있었지만 이번에는 정부당국의 정책 불확실성 탓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시장 불안 요인이 가격 변수가 아닌 정책적 불확실성이라는 것은 중국 정부가 효과가 있는 정책을 내놓는다면 과거와는 달리 증시를 보다 안정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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