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지난 12월 중국의 수출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를 완만한 반등 신호로 해석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SC)의 딩슈앙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당국이 앞서 위안화 환율을 달러만이 아닌 주요 무역 상대국 통화 바스켓에 연동하게끔 하면서 무역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는 달러화 기준 작년 12월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8.0%↓)와 전월치(6.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그는 이번 수출 개선세가 중국 무역 지표의 반등 신호로 볼 수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전반적으로 수출은 작년보다 5∼7%, 수입은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딩 애널리스트는 "수요가 큰 동력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중국은 점점 환율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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