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13일 홍콩증시는 중국 증시의 하락에도 상승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223.12포인트(1.13%) 오른 19,934.88로 장을 마쳤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55.18포인트(0.65%) 상승한 8,494.49를 기록했다.

홍콩증시는 오전장에서 상승폭을 확대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점차 오름폭을 축소했다.

위안화 환율의 안정과 중국 무역지표 개선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중국발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

이날 해관총서가 발표한 중국 12월 수출은 전년대비 1.4% 줄어 예상치인 8% 하락보다 감소폭이 작았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는 수출 개선은 통화 약세의 도움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ANZ는 그러나 여전히 해외 수요는 부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항셍지수의 거래량은 18억4천만주, H지수의 거래량은 21억5천만주로 전장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텐센트홀딩스(0700.HK)는 0.96% 올랐고, 화윤부동산(1109.HK)도 2.23% 상승했다.

공상은행(1398.HK)과 농업은행(1288.HK)은 각각 0.24%, 0.7% 올랐다.

은하오락그룹(0027.HK)은 0.94% 상승했고, 금사중국(1928.HK)도 0.67% 올랐다.

업종별로는 통신, 은행, 자동차 등이 올랐고, 반도체, 보험 등은 떨어졌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2.79포인트(1.97%) 하락한 139.05를 기록했다.

이날 후구퉁에서의 주식 매수액은 14억100만위안을 기록했고, 매도액은 13억400만위안을 기록해 9천700만위안 가량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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