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뉴욕증시 강세로 6영업일 연속 하락했다.

2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3.20달러(1.5%) 밀린 1,540.90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 초 이래 최저치이다.

금가격은 지난 6영업일 동안 4.7% 떨어졌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유로화가 장중 내내 하락압력을 받았고 뉴욕증시가 강세를 기록해 금가격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이탈리아 장기 국채입찰 수요가 약한 데다 10년만기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연 7% 근처에서 움직였다면서 이에 따라 내년에도 유로존 부채 위기가 주요 이슈로 등장하며 달러화가 유로화가 강세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금가격 약세를 견인한 근본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경제지표가 호조를 기록해 상승했다.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11월 펜딩 주택판매가 7.3% 증가한 100.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0.5% 증가를 대폭 상회한 것이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는 12월 시카고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아진 62.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27개월 연속 50을 웃도는 확장세를 나타냈다. 브리핑닷컴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60.1을 보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만5천명 증가한 38만1천명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8천명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4주 연속 40만명을 하회한 것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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