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60원대 초중반으로 되밀리겠으나 하방 경직성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 주말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 결과 정상들은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기를 지지했다. 오는 23일 유로존 비공식 정상회동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번 회동에서 독일 주도 긴축정책의 한계에 따른 유로존 경제정책의 전환점이 마련될지도 주목되고 있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35.10포인트(1.09%) 상승한 12,504.48에 거래를 마쳤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을 위한 노력을 언급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국 증시 회복 기대로 이날 코스피가 반등세를 유지할 경우 달러화 반락이 이어질 수 있다.

원 총리는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시찰한 자리에서 중국이 비교적 빠른 경제성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일본중앙은행(BOJ)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유로화는 1.28달러대에서 소폭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당국의 1,170원대 방어의지로 인해 롱플레이로 기대할 수 있는 여유분(룸)이 적어졌다. 달러화 상승 압력은 점차 둔화되는 양상이다. 저점 매수와 결제수요, 숏커버 등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1,170원선에 가까워지면 재차 경계심이 나타날 수 있다.

이란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오는 2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핵협상을 재개하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란산 원유 도입이 내달부터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에서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확인이 필요하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은 하락했다.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은 1,16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8.90원)보다 3.40원 하락한 수준이다. 달러-원 1개월물 장중 저점은 1,168.00원, 고점은 1,172.00원에 거래됐다.

따라서 이날 달러화는 1,160원대에서 반락세를 이어가며 대외 변수에 대한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저점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며 하방 경직성을 보일 공산도 크다. 일단은 오는 23일 유로존 비공식 회동, 이란 핵협상 등을 앞두고 있는 만큼 대외 변수를 확인하고 가려는 심리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syju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