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이탈리아가 29일(현지 시간) 장기 국채 발행에 성공했지만 앞으로 국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여전히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진단했다.

다우존스는 칼럼에서 이탈리아가 내년에 4천400억유로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라면서 이 중에 자금 조달이 갑자기 불가능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유로존에 대한 투자심리는 그만큼 예측 불가능하고 불안하다.

이탈리아는 이날 10년물 국채를 6.98%에 발행해 마의 7%를 넘기지 않았지만 금리가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국채가 발행되고 나서 이탈리아 국채의 시장 금리가 상승하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이탈리아 국채를 사들여야 했다.

현재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는 올해 초보다 2%p나 높은 수준이다.

다우존스는 이 상황에서도 이탈리아가 국채를 발행하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이 없지만 2012년은 투자자들이 다시 불안감을 느끼고 채권 시장에서 대거 이탈할 심각한 위험이 있는 해라고 지적했다.

hj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