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 국영의 중국우정저축은행(中國郵政儲蓄銀行)이 100억 달러(12조570억원) 규모의 상장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전했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은행은 최근 홍콩증시 기업공개(IPO)에 앞서 잠재적 투자은행들에 설명회 준비 소식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본토 은행 중 자산규모 6위의 우정저축은행이 올해 안에 IPO를 통해 조달하려는 금액은 100억달러 정도이다. 이는 2010년 10월 AIA 그룹이 205억 달러를 조달한 이후 최대 규모의 금융기관 IPO가 될 전망이다.

은행은 올해 중국 본토 증시 동시 상장도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발행 규모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뤼자진(呂家進) 행장은 지난달 우정저축은행이 고위험 관리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치해 사업 외연을 확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며 올해 IPO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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