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19일 홍콩증시는 중국 증시와 동반 급등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398.36포인트(2.07%) 뛰어오른 19,635.81로 장을 마쳤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242.99포인트(2.99%) 상승한 8,377.80을 기록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지표 발표 후 하향 추세를 보였던 홍콩증시는 이후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날 항셍지수의 거래량은 18억8천만주, H지수의 거래량은 22억6천만주로 전장보다 감소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지난해 GDP는 전년대비 6.9%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GDP수치가 예상보다 낮지 않다는 시장의 안도감과 당국의 추가 완화 가능성이 증시 상승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난징증권의 저우 쉬 연구원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중동 순방 소식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생산능력 과잉에 시달리는 업체들이 대형프로젝트인 일대일로 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차이나모바일(0941.HK)은 3.37% 올랐고, 차이나유니콤(0762.HK)도 3.59% 상승했다.

중국건설국제(3311.HK)는 1.17% 올랐고, 중국교통건설(1800.HK)도 6.59% 뛰어올랐다.

교통은행(3328.HK)은 1.5%, 홍콩거래소(0388.HK)는 2.67% 올랐다.

업종별로는 보험, 통신, 자동차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고 공업제품 등은 하락했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0.56포인트(0.39%) 하락한 141.93를 기록했다.

이날 후구퉁에서의 주식 매수액은 13억1천800만위안, 매도액은 10억1천8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해 3억300만위안 가량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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