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그리스의 올해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대략 1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그리스 정부 고위 관계자가 14일(유럽시간) 밝혔다.

이는 당초 정부의 수정 목표치인 9%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 관계자는 그리스의 올해 경제성장률도 정부의 예상치인 마이너스(-) 5.5%보다 낮은 -6%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많은 국민이 늘어난 세금을 낼 여력이 없어 세금 징수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이 되면 우리는 5년 연속 침체로 들어설 것"이라며 "2013년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은 없고, 은행은 대출을 해주지 않고, 실업은 오르고 사람들은 식품에만 소비한다"라며 "시장에는 이미 (돈이) 말랐으며, 올해 재정적자는 10% 근방으로 예상되며 성장률은 -6%를 약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12년 성장률도 -2.8%로 5년 연속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 같은 일은 선진국에서는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그리스 정부는 2013년에는 미약하게나마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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