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9일(미국 동부시간)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발행 금리가 7% 밑으로 떨어졌고 미국 경제지표가 대체로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전날 약세를 뒤집고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35.63포인트(1.12%) 급등한 12,287.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3.38포인트(1.07%) 오른 1,263.02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76포인트(0.92%) 뛴 2,613.74에 끝났다.

폐장을 하루 앞둔 이날 주요지수의 올해 성적은 갈렸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올해 초보다 5% 넘게 올랐지만 S&P 500지수는 올해 초와 비교해 강보합 수준이고 나스닥지수는 2% 하락했다.

거래량이 적어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건설업종과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탈리아 국채를 이탈리아 정부의 목표 매각액에 못 미치는 70억유로어치 사들였다. 그러나 이들은 10년물 국채 발행 금리를 7% 밑으로 끌어내려 시장 심리가 개선됐음을 보여줬다.

미국 경제지표도 대체로 주가를 떠받쳤다.

지난주 미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만5천명 증가한 38만1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이는 마켓워치의 예측치인 8천명 증가를 웃돈 것이지만 4주 연속 40만명을 밑돈 것이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또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11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7.3% 상승한 100.1로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 상승폭인 0.5%를 대폭 웃돈 것이다.

12월 시카고 제조업 PMI는 62.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으나 27개월 연속 50을 웃도는 확장세를 나타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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